오피니언

3형제가 모두 '민중의 지팡이'

거제·안산 경찰서 근무 정순교·중교·용교씨


경남 거제경찰서 상황실에 근무하는 정순교(38) 경사와 중교(36ㆍ정보통신계) 경장, 막내동생 용교(30)씨도 현재 순경으로 경기 안산경찰서 형사계에서 근무하고 있다. 친척 등 주변에 경찰관이 없었던 이들이 잇달아 경찰복을 입게 된 것은 지난 92년에 경찰에 입문한 큰형 순교씨의 조언이 큰 역할을 했다. 다른 좋은 직업도 많지만 안정적이고 노력한 만큼 승진 등 보상이 뒤따르는 경찰의 분위기가 맘에 들어 동생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업인으로서의 경찰관의 매력을 설명했다. 큰형의 설득에 둘째 중교씨도 96년 경찰공무원의 길로 들어섰고 첫 발령지로 형이 근무하고 있던 거제경찰서를 선택했다. 막내 용교씨도 두 형의 영향으로 수차례 경찰공무원 시험을 치른 결과 2003년 6월 경기지방경찰청 공채에 합격했다. 근무지가 달라 1년에 한두 차례밖에 얼굴을 볼 수 없는 3형제는 그러나 수시로 전화연락을 통해 업무상 애로사항과 고민을 털어놓는 등 서로에게 든든한 우군이 되고 있다. 한편 거제경찰서에는 이들 형제 외에 김철성(37ㆍ교통지도계 경장)ㆍ기호(33ㆍ경무계 경장) 형제, 임광호(38ㆍ수사과 강력팀 경사)ㆍ현호(36ㆍ북부지구대 경장) 형제가 함께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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