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은 22일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가 전면파업에 돌입, 생산이 전면 중단되는 등 정부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을 비롯 박제혁 기아자동차사장과 송병남 기아그룹경영혁신기획단사장 등 최고경영진은 이날 김포공항과 여의도 본사 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아의 법정관리를 절대 반대하며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오 동경에서 급거 귀국한 김회장은 『기아정상화는 화의가 최선이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정부방침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박사장은 『정부와 채권단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놓고 이를 어긴 것에 대해 의구심과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정승량·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