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제약, 단백질 공동연구 제휴
최근 인간게놈 지도의 해독을 계기로 단백질 기능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대형 제약업체들이 단백질 기능을 판명하기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0일 다케다(武田)약품과 산쿄(三共) 등 대형 제약업체 20개사가 이르면 오는 3월 말에 단백질 구조를 연구하기 위해 제휴를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백질구조해석 컨소시엄(가칭)'으로 명명될 이 협동체는 일본제약공업협회를 중심으로 구성돼 이르면 내년 5월중에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약 5억엔을 들여 단백질 측정 전용시설을 설치, 매년 1억엔의 연구비용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최근 인간의 유전자 수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3만여개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진 이후, 생명공학 및 의약업계에서는 인간의 질병 원인을 밝히고 치료약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의 초점이 유전자보다는 단백질 기능을 파악하는데 맞춰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신경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