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인터뷰] 이정훈 메트라이프생명 FSR

"세심한 일상관리가 고객감동 비결"

이정훈 메트라이프생명 FSR

“올해 보험인의 최고 영예인 TOT(Top of the Table) 달성에 도전해보겠습니다.” 메트라이프생명(부산 태종지점)에서 재정설계사(FSR)로 활동 중인 이정훈(31)씨의 당찬 포부다. TOT는 세계 최고의 보험 전문인임을 공인하는 백만불원탁회의(MDRT) 회원 가입 기준보다 6배나 실적이 높은 경우에만 부여되는 일종의 자격증. 미국의 경우 연소득 39만달러를 기준으로 삼을 정도로 모든 보험인의 ‘꿈’이자 ‘하늘의 별 따기’다. 하지만 그에게 TOT는 ‘꿈’이 아닌 ‘목표’일 뿐이다. 이는 그의 화려한 경력이 잘 말해준다. 지난 2000년 9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메트라이프생명에 입사해 그 해 회사 내 ‘A GREAT BEGINNING’을 수상한 이씨는 이듬해 메트라이프생명의 최연소 MDRT 회원으로 우뚝 섰다. 특히 지난해 9월엔 3,000여명의 동료를 제치고 메트라이프생명이 자체 평가하는 자격등급 가운데 최고 등급인 ‘프레지던트 FSR’를 달성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프레지던트 FSR는 해지계약을 제외한 보유계약건수가 800건 이상이어야만 자격이 주어지는 제도. 즉 이씨는 보험영업을 시작한 후 매달 17건의 계약을 성사시킨 것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12일 “이틀에 한건 이상의 보험상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설계사들에게는 꿈과 같은 실적”이라고 높이 평가한다. 이처럼 이립(而立)의 나이에 그것도 4년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에 최고의 보험인으로 올라설 수 있는 성공요인은 뭘까. 이씨는 주저 없이 철학ㆍ성실ㆍ고객감동 3가지를 꼽는다. “보험인은 우선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고객에게 상품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관심과 사랑으로 희망을 파는 것입니다. 성실함도 갖춰야 하죠. 철저하게 땀 흘려 고객을 만나고 자신을 파는 일이기에 성실한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씨는 4년간 거의 오전7시에 출근하고 자정이 넘어서 퇴근했다고 한다. 식사도 고객과의 상담 때문에 따로 못하고 밤 늦게 한끼 정도로 때운 경우가 허다했다고. 그는 무엇보다 고객감동에 애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을 나의 가족으로 생각하고 양질의 서비스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그는 고객관리를 위해 두 명의 비서를 따로 둬 가입고객이나 잠재고객에게 주기적으로 전화와 메일을 통해 재테크 정보와 문화활동 자료 등을 보내주고 있다. 그는 또 고객이 있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며 고아원 등 복지시설에 매달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객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최장수 설계사로 인정받고 싶다”는 그는 “앞으로 사회복지단체를 경영하고 지원하는 일에 전재산을 기부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열심히 땀을 흘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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