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형성장 나선 BS금융, 예솔저축銀 인수 추진


BS(부산은행)금융지주가 예솔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파랑새ㆍ프라임저축은행을 인수해 BS저축은행을 출범시킨 BS금융지주는 추가적인 저축은행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BS금융 고위관계자는 "BS금융은 덩치 키우기 일환으로 손보사ㆍ저축은행 등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예솔저축은행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BS금융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예솔저축은행은 예보가 100%를 출자해 설립한 은행으로 부산저축은행을 인수하겠다는 회사가 나타나지 않아 임시 운영 중인 가교저축은행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부산저축은행이 예솔저축은행의 지점으로 영업활동을 재개했다. 2011년 말 현재 자본금은 364억원이며 총자산 9,410억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2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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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금융은 예솔저축은행의 영업 근거지가 부산ㆍ경남 권역인 점을 평가했다. 자회사인 부산은행ㆍBS저축은행과의 영업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부산은행은 부산을 포함해 경남권역에만 230여곳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울산에 본점을 둔 예솔저축은행은 부산ㆍ마산ㆍ진주ㆍ김해 등지에 지점을 갖춘 경남권 저축은행이다.

예보는 예솔ㆍ예나래ㆍ예쓰저축은행 등을 매각할 방침인데 오는 3월 말까지 시장조사를 마치고 매각공고를 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해당 저축은행들이 정상적인 여신업무를 하지 않아 영업일수가 길어질수록 손실폭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특히 예보가 책정한 순자산부족분을 놓고 양측 간에 이견이 나타나고 있다. 예보는 최대 418억원을 줄 수 있다고 버티는 반면 BS금융은 약 800억원까지는 받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 예보는 삼정KPMG 회계법인을, BS금융은 삼일PWC 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해놓은 상태다.

금융계 관계자는 "예보는 지난해 지방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했지만 지방이라는 벽에 부딪혀 유찰됐다"며 "가격차만 좁혀지면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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