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체감경기 호전… 5월 BSI 113

국내 대기업들은 5월 경기가 지난달보다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대기업의 경기호전 기대는 4개월째 이어지는 것으로 최근의 수출호조와 내수경기 반등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조사는 ‘중국발 경제쇼크’ 이전에 실시된 것으로 지수 하향 요인이 반영되지 않았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ㆍBusiness Survey Index)는 113.2로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이는 응답자 중 5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대답이 200명 중 113.2명꼴로 우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경련이 조사한 BSI는 4개월 연속 100을 넘었으며 지난달 BSI는 104.3이었다. 이 같은 대기업 BSI의 ‘순항’은 ▦주요 기업의 꾸준한 수출호조 ▦생산ㆍ출하의 증가세 지속 ▦계절적 요인 ▦총선 종료에 따른 정국안정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그러나 전경련은 수출과 내수ㆍ투자와의 괴리 심화, 중국발 경제쇼크, 이라크 정세불안 등 대내외의 각종 불확실 요인들이 경기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아울러 ▦심화되는 설비투자 부진 ▦신용불량자 증가 ▦청년실업 문제 ▦내수회복 부진 ▦탄핵문제의 미해결 등이 가시적인 경기회복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대기업의 5월 BSI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113.5, 비제조업 112.6, 중화학공업 115.5, 경공업 107.2로 대부분의 업종이 전월 대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 항목별로도 내수(117.1), 수출(112.6), 투자(107.5), 자금사정(107.7), 고용(100.6), 채산성(107.7) 등 대부분이 호조를 띨 것으로 예상됐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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