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2000년엔 수출 1억불”/일·중 이어 아에도 케이블사 설립

◎대성전선 창립37돌「96년 5천만달러 수출탑 수상, 2000년 수출목표 1억달러」 경기도 양주군에 위치한 중소 전선업체 대성전선(주)(대표 양시백)은 수출제일주의를 경영이념으로 불황의 파고를 극복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최근 창립 37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지난 66년 국내 전선업체로는 처음 베트남에 처녀수출을 시작하는 등 해외시장개척에 팔을 걷어 부치기 시작했다. 83년 5백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대성은 87년 미국 UL규격 29개 품목인증, 이듬해 캐나다 CSA규격 5개 품목인증을 잇따라 획득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지난 92년 동종업계 최초로 오스트레일리아 표준협회로부터 ISO 9002 인증을 취득해 기술·품질력을 인증받았다. 대성은 해외시장개척을 가속화하기 위해 베트남 및 중국, 일본, 탄자니아 등해외현지에 잇따라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중소업체로서는 내리기 힘든 결단이었으나 성공적인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93년 베트남 체신부와 공동출자형식으로 비나대성(VINADAESUNG)사를 설립해 통신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는데 현재 1천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현지투자 성공사례로 선정돼 산업시찰단의 주요 견학장소가 되고 있다. 기술수준이 뛰어나 시장진입이 어려운 일본현지에도 합작사를 설립해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는 대성은 지난해 중국에 남령화성유한공사라는 통신케이블업체를 설립해 중국시장에 대성전선 상품을 상륙시키고 있다. 올 7월에는 탄자니아 전력청과 공동으로 2백70만달러를 투자해 전력케이블업체를 설립, 아프리카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다. 해외현지법인을 통한 수출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성전선은 오는 2000년에는 매출 2천억원,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내부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서정명 기자>

관련기사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