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스사 환차손 한달새 790억

환율급등으로 리스사들이 지난 한달새 손해본 금액이 8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25개 전업리스사의 총 외화부채는 17조5천2백55억원, 외화자산(외화리스잔액)은 14조2천3백8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외화부채에서 외화자산을 뺀 순 외화부채는 3조2천8백66억원으로 이는 9월말 현재 환율(달러당 9백14.80원, 매매기준율)로는 35억9천만달러다. 따라서 지난 28일 현재 매매기준환율이 9백36.60원임을 감안하면 결국 리스사들은 환율급등으로 7백90억원을 가만히 앉아 손해본 셈이다. 모 리스사의 자금팀장은 『대부분 순외화부채 규모가 1억달러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며 환율급등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최소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일부 3∼4개 리스사들은 이같은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최근들어 외환선물거래에 나서고 있는 등 헤지 작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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