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일러업계/에어컨판매 가속화/공조기업체와 잇단제휴 불황탈출 나서

보일러업체들이 공조기업체와 잇따라 제휴관계를 맺고 에어컨판매를 강화하고 있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린나이코리아, 롯데기공 등 보일러업체들은 두원냉기, 대우캐리어 등 공조기 업체로부터 OEM으로 에어컨을 공급받아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는 두원냉기로부터 에어컨을 OEM으로 공급받아 「린나이」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 이 부문에서만 35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개발중에 있는 온풍과 냉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흡수식 냉난방기 출시를 앞두고 시장확보차원에서 에어컨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롯데기공은 대우캐리어와 제휴관계를 맺고 자사상표로 에어컨을 판매하고 있는데,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귀뚜라미보일러와 대성셀틱도 에어컨 판매를 위해 공조기 업체를 적극 물색중인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업체는 OEM방식보다는 자사판매망을 이용해 에어컨판매를 대행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러한 경향에 대해 최근 에어컨보급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에어컨업체들이 판매망확충을 꾀하고 있는데다 보일러업체들도 판매 비수기동안 판매망을 이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던 중, 서로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최근 몇몇 중견보일러업체가 부도를 내는 등 보일러시장이 급격히 침체가 되고 있어 판매난 타개차원에서도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문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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