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유력시 됐던 강만수 청와대 경제특보가 후보에서 탈락됐다. 아울러 또 다른 유력후보 였던 류시열 신한금융지주 회장직무 대행도 후보직을 고사했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는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외부 인사 2명과 신한지주 출신의 인사 2명 등 4인으로 압축됐다.
8일 신한지주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가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개최한 특별위원회에서 26명의 1차 후보군을 선별한 결과 이와 같이 4명의 2차 후보군(숏리스트)이 선임됐다. 이 관계자는 “강만수 특보는 이번 후보에서 빠지게 됐다”며 “류시열 회장은 회의에서 고사의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후보에는 2명의 신한 퇴직자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4명의 후보 중에는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이 함께 마음에 뒀던 인물이 포함돼 만족해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은 그동안 한 이사장을 지지해왔다.
특위 위원 9명은 이날 26명의 후보중 각자 4명씩을 추천, 중복인을 제외한 19명을 추린 뒤 각각의 후보에 대해 일일이 찬반투표를 해 득표를 적게 받은 순서대로 제외하는 식으로 10의 예비후보로 압축했다. 특위는 이어 이들 예비후보 10명에 대해 같은 방식으로 표결을 진행 최종 4명을 선임했다.
특위는 오는 14일 다시 회의를 열어 4인의 후보에 대한 검증결과를 보고 받은 뒤 후보자별 최종면접 등을 거쳐 최종 1인의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