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16)양이 지난 1~5일 러시아 우드무르트공화국의 수도 이제프스크에서 열린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영예의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9일 알려왔다. 만 18세 이하 전세계 젊은 아티스트들의 등용문인 이번 콩쿠르는 2003년 이후 중단됐다가 올해부터 한 미국기업의 후원을 받아 재정비돼 차이코프스키의 고향 우드무르트에서 2년마다 개최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1년인 장양은 상금 미화 3,250달러(특별상금 포함)와 함께 미국 등 6개국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장양은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학교에 최연소 전체 수석으로 입학했다. 김선욱(한국예술종합학교 3년)군과 마찬가지로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금호 영재오디션을 통해 음악계에 입문한 장양은 1월 금호아트홀에서 금호 라이징 스타 시리즈로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