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전문업체인 아세아컴퓨터(대표 임갑철·林甲喆)가 미국 벤처기업들의 산실인 실리콘밸리에 150만달러규모의 소프트웨어를 수출한다.22일 임갑철 아세아컴퓨터사장은 『최근 실리콘밸리지역의 벤처기업인 블랙 학(BLACK HAK)사와 공동으로 애플사로부터 150만달러규모의 소프트웨어를 일괄수주했다』고 말했다.
아세아컴퓨터는 이번 계약에 따라 내년 7월까지 세계적 컴퓨터회사인 애플(APPLE)사에 인트라넷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또 실리콘벨리지역의 한 회사의 Y2K(밀레니엄 버그, 컴퓨터가 2000년을 인식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 줄 계획이다.
국내 기업중 미국에 인트라넷 시스템, Y2K해결계약으로 소프트웨어를 수출한 것은 아세아컴퓨터가 처음이다. 특히 수출방식이 턴키베이스에다 수출대상도 실리콘벨리와 세계적 컴퓨터 회사인 애플사여서 관련업계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林사장은 『SI업체인 블랙학사와 공동 작업을 벌이게 되며 아세아컴퓨터가 맡은 작업은 총 250만달러규모중 150만달러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수출이외에도 현재 진행중인 계약건이 다수 있어 내년에는 700만달러, 오는 2000년에는 1,000만달러 수출을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1년 일본에 (주)LAS 엔터프라이즈사를 설립해 일본에서 기반을 닦은 아세아컴퓨터는 미국 진출을 위해 올해 9월 실리콘벨리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林사장은 미국시장에 빠르게 적응한 비결에 대해 『그동안 일본등 해외에서 수행한 작업들을 인정 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아세아컴퓨터는 내년에는 중국 북경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해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등 4개국을 잇는 글로벌화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박동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