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디스플레이, 종목명 LG필립스LCD?

사명변경 불구 여전히 사용 '혼선'<br>거래소 등록까지 15~20일 소요

“LG필립스LCD가 맞아, LG디스플레이가 맞아.” LG필립스LCD가 지난 2월29일 주주총회에서 LG디스플레이로 이름을 바꾸었지만 증권선물거래소 시황판이나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선 여전히 ‘LG필립스LCD’란 이름으로 주식이 거래되고 있어 혼선을 주고 있다. 증권사 리포트나 신문 증권기사에서도 여전히 LG필립스LCD라는 이름이 더 많이 쓰이고 있다. 이는 사명이 변경된 뒤 거래소에 등록되기까지 15~20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사명 변경은 이사회에서 안건을 올리고 주주총회에서 승인이 이뤄지면 절차가 마무리되지만 상장종목의 경우 상장된 주권의 이름을 바꿔야 하는 절차가 남게 된다. 주총 승인 후엔 회사의 ‘호적’인 등기부등본의 이름을 바꿔야 하고 바뀐 이름이 담긴 주권을 새로 발행해 변경된 예탁증서를 거래소에 신고해 승인을 받아야 비로소 거래소 상장주식의 이름이 바뀐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사명변경은 되도록 빨리 처리를 하려고 하지만 상장주식 전체의 이름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 정도 시간이 걸리는 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13일 LG필립스LCD는 필립스 측이 보유지분 일부(6.7%)를 추가로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보다 8.82% 급락한 4만2,400원에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물량부담에 따른 주가하락이 있을 수 있지만 이미 시장에 충분히 알려졌던 악재로 향후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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