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해찬들 + CJ, 세계적 식품기업 도약

해찬들 유원희 대표이사


건강, 자연, 전통 조화이루는 소비자 지향적 기업 만들터 “장류전문기업으로서의 해찬들의 전통과 브랜드, 기술력을 CJ의 기업역량과 효율적으로 접목시켜 세계적 식품전문기업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지난해 말 CJ의 해찬들 인수 이후 해찬들을 이끌게 된 유원희(53ㆍ사진) 대표이사는 23일 “CJ다운 전략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며 “CJ의 50년 식품노하우와 해찬들의 30년 장류노하우를 어떻게 접목시켜 나가느냐가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해찬들이 장류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닦아온 점이 있는 반면 한층 발전된 식품기업으로 성장하는 데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CJ의 경영노하우는 해찬들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년 동안 공동경영을 하면서 과감한 의사결정과 전략적 운영 등에 어려움이 있음을 인식하게 됐고 이러한 인식이 경영권 단일화를 이루는 동기가 됐다”며 “식품사업 전반에서 장류사업이 기본이 된다는 점에서 CJ내에서 해찬들 인수 필요성이 오랫동안 제기돼 왔다”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유 대표는 “장류사업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할 뿐만 아니라 여러 관련 식품으로의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향후 장류사업은 CJ의 중요한 사업의 한 축으로서 CJ의 여타 사업에 긴밀하게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초 CJ의 해찬들 인수 이후 직원들의 동요 등이 걱정된 바 있으나 직원 모두가 CJ 식구가 된 것에 대해 오히려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열심히 일해주고 있다”며 “CJ의 기업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보다 선진적인 기업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CJ의 해찬들 인수는 제품의 세계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찬들은 향후 세계인의 입맛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제일제당에 입사해 식품기획실장, 냉장ㆍ냉동부문 상무, R&D전략기획팀 상무, 해찬들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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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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