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해링턴 3년 7개월 우승 가뭄 끝낼까

트랜지션스 1R서 버디만 10개로 코스 레코드…3년7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할까

메이저대회 통산 3승에 빛나는 파드리그 해링턴(41ㆍ아일랜드)이 3년7개월간의 우승 가뭄을 끝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세계랭킹 90위의 해링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GC(파71ㆍ7,340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우승상금 99만달러) 1라운드에서 무려 10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 2위인 윌 클랙스턴(7언더파 64타ㆍ미국)에 3타 앞선 단독 선두. 해링턴은 17번홀(파3)에서 PGA 투어 데뷔 후 자신의 최장거리 퍼트인 2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성공해 61타의 코스 레코드(기록)를 썼다. 종전 최저타는 62타. 61타는 해링턴의 한 라운드 생애의 최저타(종전 62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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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전 프로암에서 홀인원을 잡으며 기분 좋게 실전 라운드에 돌입한 해링턴은 1라운드 퍼트 수를 22개(1위)로 막는 절정의 퍼트 감각을 뽐내며 PGA 투어 통산 6승 달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007ㆍ2008년 연속으로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했던 해링턴은 그러나 2008년 8월 PGA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0년 10월이지만 당시 대회는 주무대인 유럽ㆍ미국 투어가 아닌 아시안 투어였다.

한편 세계랭킹 2위 루크 도널드와 지난 12일 끝난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자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는 나란히 4언더파 6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강성훈(25ㆍ신한금융그룹)이 3언더파 68타로 가장 높은 순위(공동 20위)에 자리했고 2002ㆍ2006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이븐파 공동 77위에 그쳤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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