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원단 제조업체인 아즈텍WB가 섬유시장이 공급자 위주로 바뀌면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증권사 분석 보고서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7일 김현석 대신증권 연구원은 “섬유산업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생존업체들에는 경쟁완화를 통한 공급자 우위의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아즈텍WB의 모직물 분야 시장점유율이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직물 분야 점유율 1위 업체인 제일모직이 지난해 이후 영업전략의 일환으로 물량공급 축소에 나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아즈텍WB의 추가적인 반사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즈텍WB가 과거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3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향후 매출과 순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분석에 힘입어 아즈텍WB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2,18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대신증권 창구에서는 아즈텍WB 주식 매도가 18만5,177주로 가장 많아 긍정적인 내용의 리포트를 내놓은 뒤 주가가 급등하자 주식을 팔아치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측은 “고객들이 자신의 판단으로 대신증권 창구를 이용해 주식을 처분했을 뿐 탐방 리포트와 주식 매도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