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인규 무한기술투자사장(벤처금융인)

◎“정보통신·멀티 등 5대업종 집중투자/투자가치 유망 판단땐 아낌없이 지원”「부가가치를 끌어낼 수 있도록 벤처기업을 디자인한다」 이인규 무한기술투자 사장(39)은 벤처캐피털은 단순히 돈만 투자해 놓고 기다리는 형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선진국의 경우 벤처캐피털은 입학하기도, 졸업하기도 힘들다고 빗대어 표현한 이사장은 첨단 벤처기업을 발굴해 종합 지원하는 게 무한기술투자의 기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무한기술투자는 지난해 10월 메디슨, 두인전자, 건인, 터보테크, 핸디소프트 등 국내 벤처기업 27개사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후발 창투사. 『기존 창투업무의 패러다임을 깨고 선진국형 벤처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사장은 선진국형 벤처캐피털의 한국형 모델을 제시하는게 회사설립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벤처는 사전적, 법률적 의미가 절대 아니라는 신조를 갖고 있는 이사장은 그동안 전문, 초기투자를 감행해왔다.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생명/의료공학, 메카트로닉스, 엔터테인먼트 등 5대업종에 전문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36개업체에 약 2백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투자규모에 비해 업체수가 많은 것은 초기투자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이사장은 지난해말부터 투자한 결과가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진출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미 2개의 미국업체에 투자를 해 놓은 상태입니다.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업체가 있다면 국내외 가리지 않고 투자할 생각입니다』 이사장은 해외투자는 국내 벤처기업들의 자생력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무척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믿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되어야만 벤처기업들에 대한 종합지원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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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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