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다른 매체 이용자보다 한국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생각하며 우리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1월1일~12월6일 서울·경기와 5대 광역시 19~64세 1,832명을 대상으로 면접설문 조사와 함께 미디어 이용 및 네트워크 활동에 대한 다이어리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신문과 인터넷 두 매체의 이용자 모두 사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그러나 사회에 대한 긍정성은 두 매체 이용자 간에 큰 차이가 났다. 신문 이용자들은 한국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높았지만 인터넷 이용자들은 반대로 부정적인 편이었다. 신문 열독자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은 편이다'와 '우리나라는 법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다'라는 항목에서도 각각 52.1%, 27.7%가 동의해 다른 매체보다 높았으나 같은 항목에서 인터넷 독자들은 46.9%와 23.5%가 각각 '그렇다'고 답해 조사대상 매체 중 낮은 편에 속했다. 또 '정치나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뉴스를 좋아한다'는 항목과 관련, 신문과 인터넷 이용자들의 42.6%와 36.1%가 '그렇다'고 답해 다른 매체 이용자의 응답에 비해 높은 편이었으며 '뉴스를 보고 주변 사람들과 내용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항목에서도 신문과 인터넷 이용자들의 40.6%와 36.4%가 각각 동의해 다른 매체에 앞섰다. 한편 언론진흥재단은 조사 대상자를 1주일 평균 대화 인원 수에 따라 상위 30%와 중위 40%, 하위 30%로 나눈 뒤 8가지(신문ㆍ인터넷ㆍ지상파TVㆍ유료방송ㆍ라디오ㆍDMBㆍIPTVㆍ위성방송) 매체별로 지난 1주일간 이용한 적이 있는지 묻는 방식으로 매체 이용률을 조사했다. 대화 인원 수가 많은 상위 집단은 하위 집단보다 미디어 이용률이 높게 나타나 미디어 이용률과 사회 참여도가 비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