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국제강 2분기후 실적호전"

대신證, 철근 업황 회복 따라 <br>투자의견 '매수' 유지


동국제강이 철근 업황 회복에 힘입어 2ㆍ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6일 대신증권은 “일본산 후판가격이 인하됐지만 동국제강이 후판가격을 내릴지는 미지수이며, 가격을 내린다 하더라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2ㆍ4분기 이후 전개될 실적호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의 주력제품인 철근, 형강부문 업황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철근의 경우 지난달 톤당 3만원이 인상된 톤당 43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번달에도 국내 철근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철근가격이 하락한데다 지난해 말 총평균법으로 계상한 원재료 재고분이 올 1ㆍ4분기에 원가부담으로 작용하면서 1ㆍ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면서도 “철근 업황 회복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동국제강의 1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9% 감소한 7,105억원, 영업이익은 59.3% 감소한 519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도 각각 10.1%, 47.7% 감소하는 것이다. 또 이를 반영해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종전 예상보다 각각 3.4%, 8.4%씩 하향조정했으며 목표주가도 종전보다 4.2% 내린 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2ㆍ4분기 이후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면서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한편 후판가격 인하와 관련해서는 “국내 조선업계가 수입하는 일본산 수입 후판가격이 종전보다 100달러 인하돼 국내 업체들도 가격인하 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제로 가격인하를 단행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또 “후판가격을 내리더라도 수익성이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의 경우 연간 후판 생산량은 250만톤으로 이중 65%를 조선용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만약 톤당 1만원을 인하할 경우 165억원의 매출이 감소하고, 톤당 3만원을 내린다면 488억원의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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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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