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월 결산 증권사 16곳 주총 28일 일제히 열려

고배당 논란속 순조롭게 마무리

3월 결산 증권사 가운데 16개 증권사가 28일 동시에 주총을 열었다. 고배당 논란으로 진통이 예상됐던 일부 증권사의 주총도 큰 마찰 없이 무난하게 넘어갔다. 대부분 증권사의 대표이사가 연임된 가운데 굿모닝신한증권ㆍ제일투자증권이 새 사장을 선임했다. ◇ 증권사 경영진 어디가 바뀌었나 = 지난 25일 주총을 열어 배호원 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한 삼성증권에 이어 이날 굿모닝신한증권, 제투증권 등이 새 대표이사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물러난 도기권 전 사장 후임으로 이강원 전 외환은행 고문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제일투자증권도 김홍창 전 CJ제약 본부장과 나효승 전 대우증권 전무이사를 각각 관리총괄과 영업총괄 대표이사로 뽑았다. 현대증권은 상장기업 최초로 소액주주가 추천한 하승수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앞서 교보증권은 지난 21일 주총에서 송종 전 교보투신운용사장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대우증권은 내달 11일 주총을 열고 손복조 전 LG선물사장을 신임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 고배당 논란 속 순조롭게 마무리 = 노조가 주총장을 점거했던 하나증권은 배당과 인력문제등에 합의하고 주총을 개최하느라 당초 예정 시간보다 지연되는 등 진통이 노출되기도 했다. 주총 시작 전 주총 장소를 봉쇄하고 나섰던 하나증권 노조는 고배당을 묵인하는 대신 성과급 개선을 얻어냈다. 배당률 및 영업직원 성과급 개선을 놓고 한때 씨름을 벌였던 메리츠증권은 최근 노사간 협상을 원만히 마무리해 이날 순조롭게 주총을 마쳤다. 메리츠증권은 234억원, 하나증권은 199억원, 세종증권은 127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신증권이 주당 650원(보통주)을 현금배당키로 승인한데 이어 미래에셋증권(400원), 부국증권(500원), 유화증권(600원), 한화증권(150원)등도 현금배당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증권사들의 자산관리사업 진출 결정도 잇따랐다. SK증권은 종합자산관리업 진출을 선언했고, 세종증권도 일임형 랩 어카운트를 신규 사업에 추가시켰다. 한편 서울증권은 강찬수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66명에게 114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의결했다. 홍병문기자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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