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5일부터 29일까지 비례대표후보 신청을 받을 예정인 가운데 비례대표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우리당이 정당지지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사실상 여당이라는 점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비례대표 예비후보자들이 많다.
특히 비례대표 후보자중 여성을 50% 추천하고, 홀수 순번에 배치하도록 하는 등 여성을 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례대표 희망자들이 남성보다 여성들이 훨씬 많다. 비례대표 유력후보로는 남성의 경우 김혁규 상임중앙위원, 박양수 사무처장, 산자부장관을 지낸 정덕구 민생경제특별본부장, 중국통으로 알려진 심상길 한중친선협회 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성 후보론 환경부장관을 지낸 김명자 상임고문, MBC 앵커출신인 박영선 대변인, 이경숙 전 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대한여약사회장인 장복심 중앙위위원, 김진애 서울포럼 대표 등이 거명되고 있다. 당 관계자는 22일 “100명 가량이 비례대표를 신청할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개특위에서 비례대표 정수를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현재 46명을 기준으로 하면 우리당의 당선안정권은 14~16위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비례대표 선정방식을 놓고 당내에서 논란이 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선정방식과 관련, “국회의원, 중앙위원과 이들이 선임하는 동수의 외부인사들로 구성되는 순위확정위원회가 순번을 정할 경우 자칫 인기투표가 될 수 있는데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 외부영입인사들 한테는 불리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동영 의장은 “당헌에 따라 논의될 것이나 인기투표 등의 부작용은 없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직능별로 라인업을 짜는 것 등으로 인기투표 등의 부작용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