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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뮤지컬인 여성국극의 최고 스타 조금앵(82ㆍ사진)씨가 지난 3일 별세했다.
8일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등에 따르면 조씨는 최근까지도 간간이 무대에 섰으나 실족해 뼈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한 뒤 건강이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1950년 전성기를 누렸던 여성국극은 창ㆍ전통무용ㆍ재담으로 구성된 전통극으로 특이한 분장과 방대한 무대세트가 볼거리이며 출연진이 여성들로만 꾸며지는 게 특색이다.
남장을 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던 조씨는 당대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었다. 그를 흠모한 여성팬과 가상 결혼식까지 올린 일화가 유명하다. 빈소는 수원 성빈센트병원에 차려졌으며 6일 발인 후 경기 백제의 모친 묘 옆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