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033630)이 주주들간 갈등으로 주가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오는 21일 임시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이 더욱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8일 하나로통신은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이틀연속 하락했다. 7일 5.56%에 이어 이날 2.8% 하락하면서 주가는 3,470원을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하나로통신을 둘러싼 주주들간의 대립으로 주가 등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로통신 우리사주조합은 7일 LG그룹이 외자유치 부결을 위해 불법적으로 주식을 사모았다며 의결권 가처분신청을 했다. 개인주주를 대상으로 한 위임장 확보도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와 관련 개인주주를 대상으로 한 위임장 확보가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외자유치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라 증권전문가들은 하나로통신에 대한 투자는 외자유치 통과를 겨냥한 단기투자보다는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장기투자로 변화를 줘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양성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외자유치에 따른 매수세는 임시주총 이후 대부분 차익실현이 될 것”이라며 “외자유치를 둘러싼 이슈에 의한 투자라면 단기에 그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