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그룹 및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돕기 위한 구조조정 기금 4개사가 9일 금융감독위원회 등록을 완료하고 빠르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대상기업 지원에 들어간다.금감위는 9일 아리랑(자본금 3,334억원), 무궁화 구조조정기금(3,333억원)이 등록을 완료, 지난 10월23일 등록한 서울부채조정기금(6,000억원), 한강구조조정기금(3,333억원)과 함께 대상기업의 증자에 참여하거나 회사채, 주식연계채권(CB, BW) 매입등을 통한 자금지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수탁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미 운용회사에서 투자대상기업을 직접 접촉하고 일부는 최종 선정단계이지만 아직 참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개할 수는 없다』며 『실제 투자후에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조정기금은 관련법상 유통시장에서도 주식을 매입할 수 있지만 보다 직접적인 기업지원을 위해 주식, 채권 발행시장에서만 매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별도 제한을 두었다.
정부는 지원대상기업으로 5대그룹 계열사, 정부투자기관등 공기업을 제외하고 수출비중이 큰 기업, 첨단산업기업 및 벤처기업, 일시적인 자금압박이 있는 기업등으로 정한 바 있다. 【안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