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제조업체인 삼양통상의 경상이익이 환율상승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84% 늘어난 1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25일 LG증권에 따르면 전량 나이키사에 수출하는 신발전문제조업체인 삼양통상은 환율상승으로 원가율이 전년대비 2.9%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84.3% 증가한 150억원, 순이익은 70.0% 증가한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회사는 올들어 10월말까지 매출액이 부산공장 폐쇄로 달러기준 전년대비 15%나 감소했음에도 원화기준으로는 올해말까지 전년대비 14.7% 증가한 2,2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환율상승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에따라 LG증권은 『원화환율이 내년에 평균 1,250원으로 가정한다면 매출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평균 제품단가가 15달러에서 내년중 20달러선으로 상승할 전망이어서 매출증가세를 이어갈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삼양통상은 10월말현재 차입금이 51억9,000만원에 불과하며 지난 7월1일자로 실시한 자산재평가로 457억원이 자본전입됨에 따라 83.8%에 불과한 부채비율이 50%선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회사의 나이키 신발 생산라인은 현재 6개이나 99년중에 4개라인을 추가증설할 계획이다.【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