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브랜드 위해 한국기업들 시야 넓혀야"

셸리 라자러스 오길비 앤 매더 월드와이드 회장은 12일 "TV광고 만이 전부는 아니다"며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 한국 기업들은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자러스 회장은 이날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금강오길비그룹 출범식에 참석해 "삼성, 현대 등 일부 한국 기업들이 이제 막 전세계적으로 브랜드를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녀는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브랜드가 만나는 매순간을 활용해야 한다"며 "이벤트, PR, 스포츠 경기 후원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자러스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성공적으로 브랜드를 구축한 다른 브랜드의 경험에서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자러스 회장은 또 "지난해 처음으로 오길비 앤 매더의 매출 50% 이상이 TV 등이 아닌 비전통적인 광고 분야서 발생했다"며 "매출 비중이 이렇게 재편될 것으로예상했지만 그렇게 빨리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금강오길비그룹이 탄생한 것도 이러한 이유"라면서 "다양한 분야의 회사가 합쳐진 금강오길비그룹은 한국 기업이 (글로벌)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WPP 아래에 있는 한국 광고기업인 LG애드나 W브랜드커넥션 등과의 관계에 대해 "금강오길비그룹은 광고주 수요의 90% 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는 회사"라면서 "필요에 따라 WPP 그룹의 다른 회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길비 앤 매더 월드와이드는 세계적인 미디어업체 WPP의 자회사로 전세계 125개국에 497개의 지사를 두고 있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듀폰, 포드, 젤레트 등을광고주로 갖는 세계 8위의 커뮤니케이션 회사다. 1996년 오길비 앤 매더 최고경영자에 1999년 최고경영자 겸 회장에 임명된 셸리라자러스 회장은 1998년부터 포춘지의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에 매년 선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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