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항공우주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이 씨가 미국에서 MBA를 공부한 것과 관련해 “체계적인 과학 인재 육성이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이 씨는 국내 한 매체를 통해 “11일간의 우주비행 얘기로 평생을 살 수는 없지 않느냐는 생각에 내린 결정입니다. 투자자와 과학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 MBA를 선택했을 뿐입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인 이 씨는 자신을 놓고 벌어진 MBA 유학 논란에 대해 “어디서든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게 최종 목표이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생 우주 다녀온 얘기만 하면서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다른 경험을 한 내가 어떻게 해야 좀 더 과학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유학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경험과는 거리가 있는 MBA 유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투자자와 과학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처럼 과학기술 투자의 당위성을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좋은 연구결과가 잘 쓰이려면 기업이나 정부와 연결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서는 기업가나 정책 입안자의 입장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살면서 ‘한국 최소의 우주인’이라는 이름표를 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이 이름표가 따라다니는 한 어디서든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게 최종 목표이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