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 여행자들이 면세범위.수량을 초과해국내로 반입하려다 세관당국에 유치된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입국자 수는 1천184만3천명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945만4천명에 비해 25.2% 증가했지만 세관의 휴대품 유치건수는이 기간 오히려 급감했다.
1인당 1병에 한해 면세 휴대반입이 허용되는 주류의 경우 유치건수가 올들어 11월까지 2만9천894병으로 작년 동기의 15만401병에 비해 80.1% 감소했다.
향수 유치건수도 이 기간 3만2천118병에서 6천306병으로 80.3% 줄었다.
또 카메라는 66.9%(15만5천190대→5만1천246대), 고급시계는 64.3%(1만295개→3천674개), 핸드백은 10.5%(2만5천274개→2만2천614개)씩 유치건수가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주류와 향수, 카메라 등 주요 휴대품목 뿐 아니라 다른 품목들도 모두 유치건수가 줄었다"며 "경기침체의 여파로 해외여행자의 주머니 사정이좋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