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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연이 아닌 경제적 필요에 의해 한 지붕 아래 모인 '가족'들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24일 첫 방송된 KBS 1TV 일일연속극 '당신만이 내 사랑'은 새로운 주거형태로 주목받는 '셰어하우스'를 소재로 한 지붕 아래 다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새로운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재미와 인간미를 더해 표현한다. 특히 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내 집 마련을 포기한 채 살아가는 '5포 세대'와 코피노(Kopino) 문제 등을 무겁지 않게 극에 녹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 배우 김민교는 지난 21일 열린 '당신만이 내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코피노 역을 소화하기 위해 필리핀 현지를 직접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어를 말할 때 어려워하는 점을 참고해 연기하고 있다"면서 "해맑은 코피노를 표현하고 있지만 그 모습이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고 웃음 안에 감동도 전달할 수 있게 다짐하고 있다"고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당신만이 내 사랑'은 시청자들에게 어떤 의미를 전할 수 있을까. 연출을 맡은 진형욱 감독은 이 자리에서 "버림받은 사람들과 버린 사람들이 화해와 용서를 어떻게 이루어 갔는지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다"라면서 "비록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셰어하우스 구성원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관용과 배려를 베푸는 모습은 가족의 의미를 상기시키고 사회를 따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과 관련된 아픔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가족으로 거듭나는 힐링 드라마 '당신만이 내 사랑'은 매주 월~금 저녁 8시 25분에 KBS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