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성규 박사, 서울銀 임원으로 자리옮겨

이성규 박사, 서울銀 임원으로 자리옮겨 현 정부 기업구조조정의 브레인중 하나인 이성규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국장(42)이 도이체방크의 경영자문을 받고 있는 서울은행의 여신담당 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국장은 1차 기업구조조정 시절부터 서근우 금감위 심의관과 함께 이헌재 초대 금융감독위원장의 양팔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을 총괄 지휘했던 인물. 이 국장은 20일 금감원의 계약직 국장에서 물러나 21일부터 서울은행의 부실여신 등을 담당하는 여신관리 전문 집행임원(이사급)으로 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의 파격적인 변신은 강정원 서울은행장이 연말로 계약기간이 끝나는 점을 감안해 지난 8월부터 꾸준히 접촉한데 따른 것이다. 이 국장은 80년대 중반 이 전 장관의 한국신용평가 사장시절 정운찬 서울대 교수의 추천으로 이 전 장관과 연을 맺었다. 이후 제일제당 영상사업부와 외국계 음반회사 인 EMI에 근무하는 등 민간기업의 구조조정 경험을 했다. 98년5월에는 오호근 전 기업구조조정위원장(전 대우구조조정추진협의회의장) 밑에서 6대 이하 워크아웃 기업들의 실무시스템을 구축했고, 7개 사업구조조정(빅딜) 업종의 초기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99년부터는 대우 12사의 워크아웃과 해외채권 바이아웃 등을 오위원장과 함께 성사시키는 공로를 세우기도 했다. 구조조정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내면서 '기업개선작업 해설' 등 워크아웃의 실무를 다룬 책을 두권이나 펴낼 정도로 부지런해 채권단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이국장에 이어 서심의관도 연말까지 금감위 일을 마치고 금융연구원으로 갈 예정이어서 금감위내 이헌재라인은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 김영기기자 입력시간 2000/11/20 18:0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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