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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개발 길 열린 알짜땅 탐방] <4> 여의도·잠실지구

유통·편의 등 중심시설 위치 조정 앞둬

아파트지구 주변이 일반상업지역으로 둘러싸여 있어 지구 내 중심시설과 인근 상업지역 판매시설 기능이 중복돼왔던 여의도·잠실 지구에서 중심시설 위치조정이 가능해진다. 서울 여의도 일대 전경. /서울경제DB


여의도 개발잔여지 거의 없지만 IFC몰 등 상업지역과 가까운

대교·한양·아일렉스 상가 등 가로 활성화 위해 위치조정 허용


잠실도 미성·장미종합상가 등 정비사업 땐 기능 분할 가능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와 송파구 잠실동 일대는 반포·압구정과 함께 한강 이남 시대를 연 대표적 아파트지구다.


여의도와 잠실 지구의 가장 큰 특징은 아파트지구 내 유통시설과 IFC몰·롯데월드몰 등 일반상업지역 내 판매시설들의 기능이 중복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는 점이다. 아파트지구 인근이 대부분 일반상업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비슷한 업종이 근거리에 모여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거지역(아파트지구)과 상업지역(일반상업지구) 간의 기능분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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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도 아파트지구와 잠실 아파트지구 내 위치한 유통·편의시설 등 중심시설의 위치조정이 가능해진다. 또 도시건축공동위원회·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을 경우 아파트지구에서 분리해 층수를 높이는 방식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될 수 있다.

현재 여의도 아파트지구에는 개발이 가능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나 개발잔여지가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하지만 IFC몰 등 일반상업지역과의 거리가 가까워 위치조정이 필요한 중심시설이 많다. △삼부아파트 여의도쇼핑센터 △대교아파트 대교빌딩상가·대교A상가 △한앙아파트 한양상가 △여의도역 인근 아일렉스상가 등이 대상으로 인접 주택용지와 통합해 정비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가로 활성화 유도를 위해 위치조정이 허용된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지구 주변이 업무·판매시설 중심의 일반상업지역으로 둘러싸여 있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특히 한강변으로의 접근성 확보가 중요한 지역임에도 아파트지구 중앙에 위치하다 보니 가로 활성화를 유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잠실 아파트지구 역시 여의도지구와 마찬가지로 위치조정이 필요한 중심시설이 많다. △잠실주공5단지 잠실중앙상가 △장미아파트 장미종합상가 A·B동 △미성타운아파트 상가 등이 대상이다. 인접 주택용지와 통합해 정비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상업지역 연계, 한강변 접근성 강화, 가로 활성화 등을 유도할 수 있도록 위치가 조정된다.

잠실지구의 경우 주공5단지 내 잠실동 27-4 일대에 현재 치안센터와 주민센터로 이용 중인 미집행 학교시설용지가 있다. 이 용지는 향후 주공5단지 정비사업시 위치 및 적정 면적 등을 고려해 학교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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