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후보지가 발표된 15일 이전기관에 포함된 교육인적자원부의 직원들은 최종 후보지를 점치고 행정수도 이전이 초.중등및 고등교육에 미칠 영향을 얘기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근우 기획법무담당관은 "행정수도 이전 규모와 교육수요 등을 파악해 새 도시의 교육여건을 완벽하게 갖추는 것이 이전 과정에서의 교육부의 주된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백범 고등교육과장은 "당장은 교육에 큰 영향이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교육부가 추진해온 대로 대학의 수도권 집중 현상 및 수도권 대학 중심의 서열구조가 완화되고 지방대가 특성화.활성화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 직원은 "행정수도가 정말 이전할 수 있을 지 아직 믿을 수 없다"며 "실제 옮겨가면 가족이 모두 이사할 지 자녀 교육을 위해 혼자 갈 지는 그 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와 산하기관인 교원징계재심위원회는 이전 대상 기관에 포함됐고 학술원과 국사편찬위원회, 국제교육원, 국립특수교육원 등은 서울에 남는 기관으로 분류됐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