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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자원, “의류사업 부문 분할로 주력 사업 성장 모멘텀 확보”

철스크랩(생철) 업체인 자원은 17일 공시를 통해 의류사업 부문을 분할해 제이더블유엘(가칭)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분할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철스크랩 업체의 색깔을 확실히 하기 위해 주력 사업과 연관이 없는 의류사업부문을 분리하기로 했다”면서 “이로 인해 경영위험을 최소화하고 기업의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Q. 회사를 분할한 이유는.


A. 각 사업 부문별로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제를 확립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 각 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수익의 해당사업 재투자를 통해 사업의 집중력을 높이고 성장 잠재력을 확보해 기업과 주주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게 이번 회사 분할 이유다. 철스크랩 사업이 주력인 회사가 생소한 분야인 의류사업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합병 이후 분할에 대해 고민을 해왔다. 원래 계획했던 대로 단계적으로 진행된 사항이다.

Q. 분할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A.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성장모멘텀과 성장률에는 변화는 없다. 이미 3ㆍ4분기가 지났고 의류사업이 연간 차지하는 매출은 250억원 정도다. 지난해 1,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보였고 올해에는 2,500억원 정도의 매출 목표를 잡고 있는 스크랩 쪽 매출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오히려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의류사업의 영업이익은 수억원대로 이익률이 매우 작았다.

Q. 분할로 인한 부채규모 변화는.


A. 부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재고가 많은 의류사업 특성을 감안하면 분할로 부채는 10% 이상 감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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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천, 평택, 목포, 제주 등 7개 항만에 해상운송 시스템을 위한 항만시설을 구축했다. 효과와 추가 항만시설 계획은.

A. 선박을 통한 철스크랩 배송으로 규모의 경제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물류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 항만 인프라로 인해 물류비용이 기존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다. 유통량도 증가하면서 실적도 크게 향상됐다. 현재 남해안과 부산 지역 중 한 곳에 추가 항만시설 구축을 위해 저울질을 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추가 항만시설 후보지를 결정할 것이다.

Q. 3ㆍ4분기 실적은.

A. 결산 중이라 구체적인 숫자는 밝힐 수 없다. 전년대비 40% 이상의 매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Q. 제강 업계가 현재 침체된 상황이다. 부정적 영향은.

A. 시장이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제강사와 공급사 간의 매출 규모 차가 커서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다. 제강사의 어려움이 확대되면 경쟁력 있는 회사가 더 유리해진다. 대폭 낮춘 가격을 제시하더라도 견딜 수 있는 회사가 살아남을 것이다. 자원은 그 동안 비용 관리를 철저히 해왔다.

Q. 주식 유통 물량이 부족하다.

A. 대안에 대해 고민 중이다. 현재 자원의 주식을 보유한 기관과 개인들 대부분이 자원의 성장성을 보고 장가 투자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유통 물량이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 현재 기존 투자자인 도이체방크 외에도 다른 해외 기관들도 자원의 성장성을 보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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