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롱 퍼터 사용금지 두 목소리… 유럽투어 "찬성" PGA "반대"

세계 남자프로골프 양대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 투어가 롱 퍼터 사용에 있어 상반된 길을 갈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27일 유럽 투어가 롱 퍼터 사용금지 계획에 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조지 오그래디 유럽 투어 대표는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투어 소속 선수의 의견을 살핀 결과 롱 퍼터를 반드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금지 방안에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사용금지 계획에 찬성한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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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립 끝을 몸에 고정시킨 채 스트로크하는 롱 퍼터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영국과 미국 골프협회는 2016년 1월1일부터 사실상 롱 퍼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기로 지난해 11월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미국 PGA 투어의 팀 핀첨 커미셔너는 금지 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반면 유럽 투어 측은 롱 퍼터 사용 선수 비율이 미국(18%)의 절반 정도이고 그린의 스피드도 빠르지 않은 만큼 굳이 골프협회의 계획에 반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분위기다. 영국ㆍ미국 골프협회는 올해 봄에 롱 퍼터 금지 규정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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