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훈현 동양증권배 안았다/본사·BTV 주최,동양증권 후원

◎결승 3국 고바야시에 불계승/종합 3연승… 세계최강 영예 차지조훈현 9단이 세계최고 권위기전인 동양증권배대회 2회 우승의 위업을 이룩했다. 조 9단은 18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텔레비전(B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8기 동양증권배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 제3국에서 일본의 고바야시 사토루(소림각) 9단에게 2백85수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흑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3연승으로 바둑 세계 최강자의 영예와 함께 우승상금 1억2천만원을 차지했다.<관련기사·기보 22면> 이로써 조9단은 지난 89년 제1회 응씨배, 94년 제5기 동양증권배와 제7회 후지쓰(부사통)배 우승에 이어 4번째로 세계바둑계 정상에 올랐다. 서울경제신문·바둑텔레비전 공동주최, 동양그룹 후원, 한국기원 주관으로 벌어진 이날 결승 제3국에서 조 9단은 실리로, 고바야시 9단은 세력으로 맞섰다. 우하귀에 실리를 확보한 흑은 꾸준히 백세력을 삭감하면서 앞서나가려 했으나 배수진을 친 고바야시 9단의 두터운 응수에 「물찬 제비」라는 그의 행보가 가볍지 못했다. 중반이후 벌어진 좌변전투에서 조9단은 뚜렷한 실착도 없이 고바야시 9단의 페이스에 말려들어 바둑은 비관적인 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조 9단은 특유의 임기응변과 투혼으로 난국을 넘기고 백진을 삭감함으로써 대국개시 6시간20분만인 하오 5시20분 고바야시9단이 돌을 던지게 했다. 세계대회 첫패권을 노리다가 실패한 고바야시 9단은 준우승상금 4천만원을 받게 되며 시상식은 23일 하오 6시 서울 마포 가든호텔2층 강당에서 열린다.<황원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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