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PCT 국제출원 건수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1만 3,138건을 기록했다. PCT(Patent Cooperation Treaty)는 한 번의 출원으로 가입국 전체에 동시출원하는 효과를 부여하는 조약으로 한국은 지난 1984년에 가입했다. 한국의 국제출원건수는 1993년 100건, 2000년 1,000 건, 2011년에는 1만 건을 돌파하는 등 PCT 조약 가입 후 지난 30년간 연평균 24.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세에 힘입어 한국 세계 5대 PCT 출원국 지위에 올랐다.
한편 2014년도 다출원인 중에는 삼성전자가 1위(1,639건)를 차지했고 LG전자(1,396건)와 LG화학(826건)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3대 다출원인이 전체 출원 건수의 약 30%를 점유한 가운데, 중견기업인 동우화인켐(82건)이 8위를 차지했다.
PCT 국제출원 10대 다출원 순위에서 대학의 강세 현상도 두드러졌다.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101건)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91건)이 각각 4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규완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PCT 출원건수는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기술경쟁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PCT 출원 증가세가 이어져 우수한 기술이 해외에서 조기에 권리화 될 수 있도록 국제출원제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동시에 편의성 역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