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노트북PC 판매량, 데스크톱PC 추월

국내 노트북PC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올해 데스크톱PC 판매량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최근 국내 PC 시장을 조사한 결과 올 2·4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107만대 대비 18% 늘어난 125만대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제품별로는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의 출하량이 각각 63만대와 62만대로 집계됐다. 2·4분기에 데스크톱PC가 노트북PC를 근소하게 앞섰지만 올 상반기 누적에서는 노트북PC가 53%를 차지, 올해가 국내 PC 시장에서 노트북PC가 데스크톱PC를 앞서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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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별로는 가정 74만대, 기업 35만대, 공공 및 교육 부문이 16만대를 기록해 기업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시장이 호조를 보인 데에는 수출 호조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와 신규 취업자 증가로 인한 수요 확대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는 수출 위주의 제조기업과 금융시장의 수요가 활발했으며 대기업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용 PC시장에서는 신학기 프로모션이 1·4분기에 종료되면서 출하량이 감소했으나 소비자심리지수가 높아지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로 전년 동기 출하량이 30% 가량 늘었다.

칩셋 경쟁에서는 인텔의 코어i3 제품이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면서 코어2듀오 비중이 대폭 축소됐으며 저가 시장에서는 펜티엄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2·4분기 코어i 프로세서의 비중은 전 분기 대비 23% 포인트 증가한 37%를 기록,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빠르게 대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 관계자는 “PC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국내 PC 시장 규모를 데스크톱 253만대, 노트북 276만대로 지난 예상치 대비 3% 정도 소폭 상향했다”며 “3·4분기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시장 물량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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