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한라공조가 모기업인 비스테온의 공조사업부 인수를 통해 세계 17개국에 30개의 생산시설, 5개의 연구개발센터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세계 2위 업체로 격상될 것”이라며 “인수효과는 이번 1ㆍ4분기부터 연결실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해 늦어도 3ㆍ4분기부터는 100%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은 “비스테온의 공조사업부 인수로 인해 올해에만 8,000억원의 매출액 증가가 예상되며 내년부터 이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과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6.9%, 12% 늘어난 4조6,358억원, 2,31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한라공조는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자동차 업종 내에서 차별화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라공조는 배당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라공조는 30%를 웃도는 배당성향도 매력적”이라며 “배당투자 메리트를 감안해 시장평균 주가수익비율(PER)보다 20% 가량의 프리미엄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한라공조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