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디지탈웨이] '엠피오' 시판 한달만에 매출 50억원

출범한 지 1년도 채 안된 벤처기업이 제품출시 한달만에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국내외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화제의 기업은 지난해 7월 설립해 최근 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벤처기업으로 선정된 ㈜디지탈웨이(대표 김종귀). 이회사는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음악파일인 「MP3」파일을 다운받아 자체내 메모리에 저장시키면 들고 다니면서 감상할 수 있는 휴대용 MP3플레이어 「엠피오(MPIO)」를 선봬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탈웨이는 이제품 하나로 지난달 싱가포르의 멀티미디어기기 판매업체인 알이에프(REF)사와 2,000만달러(20만대) 규모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이어 이달중순 독일, 중국등 유럽·동남아업체와 자체브랜드 공급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회사의 명성은 해외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현재 삼성전자를 통해 「옙(YEPP-E)」이라는 모델을 공급하고 있으며 월 5,000대이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폭발적으로 늘고있는 국내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따라서 디지탈웨이는 내수생산량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아직 시기, 방법등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월1,000~3,000대를 추가공급해 연말까지 8~1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디지탈웨이 MP3플레이어의 총판매량은 약 5만여대.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4월말부터 본격 출시, 한달만에 무려 50억원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처럼 이회사가 짧은 시간내에 급성장한 것은 컴퓨터와 인터넷의 확산에 따라 MP3시장규모도 수직상승하는 등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지니고 있는데다 이제품을 실질적으로 양산, 공급할 수 있는 곳이 디지털웨이 뿐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에서 음악을 전송받기 때문에 음질면에서 CD를 듣는 것과 거의 차이가 없고 이미 저장된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곡을 선택해 마음대로 편집할 수 하는 등 네티즌의 속성을 정확히 포착한 것이 성공비결이다. 또 동일제품중 유일하게 LCD화면을 통해 가수, 곡명, 앨범, 연도, 장르등 노래에 관한 각종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만든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디지탈웨이는 이러한 실적이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는 부품조달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해 수출상담 및 계약도 보류하고 납기도 조정하고 있지만 조만간 부품난이 해소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관계자는 『향후 5년내 카세트나 CD플레이어 시장은 MP3플레이어로 대체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금창창업투자에서 10배의 로열티를 주고 10%의 지분참여를 한 것도 이러한 성장성을 보고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02)573-3620~2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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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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