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 몸집 줄인다
통합대비 임원급 대폭 감원
우리증권이 LG투자증권과의 통합을 앞두고 임원을 대폭 감원하는 등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증권은 최근 총 10명의 이사 가운데 김종욱 사장, 김영일 상무(관리 총괄담당), 차문현 상무(마케팅담당), 감사를 제외한 나머지 이사 4명에 대해 일괄 사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증권은 또 주식운용팀과 선물옵션팀을 자산운용팀으로 합치는 등 총 9개팀을 줄이는 조직개편도 함께 단행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우리증권이 LG증권과의 통합을 앞두고 조직슬림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통합회사가 출범한 후 있을 조직개편에서 인사 잡음을 없애기 위해 먼저 우리증권에 대한 감원이라는 카드를 꺼냈다는 것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등기이사 4명은 그야말로 최소한의 인원"이라며 "이로써 우리증권이 통합 이후 조직개편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입력시간 : 2004-10-05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