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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생물 뜨고 반건 지고... '양극화' 뚜렷


일본 방사능 사태 이후 주춤했던 수산물 소비가 상승세로 접어든 가운데 생물 생선의 판매가 늘고 반건 생선은 인기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올 1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생물 생선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하지만 반건조 생선과 냉동 수산물은 각각 34.9%와 17.2% 매출이 줄어 수산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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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서도 갈치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6.8%, 대구가 11.6% 증가했지만 반건 옥돔은 75.7%, 반건 명태는 51.1%씩 매출이 줄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에는 일본 방사능 여파에 따른 소비자 심리 위축과 생물 생선 어획량 감소로 반건조 생선이 인기를 모았지만 올해는 방사능 우려가 희석되고 어획량이 늘면서 생물 생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국 수협 위판장과 부산공동어시장의 올 1월에서 3월까지 위판 실적을 보면 갈치는 전년 동기 4,271톤보다 2배가량 늘어난 9,699톤을 기록했고 평균 도매가격도 10% 하락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평균 도매가격에서도 고등어, 대구, 삼치 등 인기 생선의 가격이 28~55%씩 하락해 생물 생선의 시세가 올 들어 하락하는 추세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 상품기획자는 “올해 들어 수산물에 대한 소비가 살아나면서 생물 생선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며 “산지 다변화와 유통 단계 축소 등으로 다양한 생물 생선을 저렴하게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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