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국내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진 부총리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 `박찬숙입니다'에 출연해 "엔화약세 등 일본경제와 아르헨티나 사태의 향방 등 불확실 요인이 많이 있지만 대세는 우리 경기가바닥을 치고 회복기에 들어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가 국내 경기가 저점을 통과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한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진 부총리는 "국내 경기가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세계경제가 좋아지는 하반기에 내수.수출.투자가 균형을 이뤄 잠재성장률인 5% 성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경기과열을 말하기는 힘들다"면서 "상반기에 재정.금융정책을 통해 내수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고 일자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청년층 실업과 관련, "학교나 민간훈련원이 학생을 교육시켜 취업시키면 국가가 교육비를 지원해주겠다"며 "정부, 산업계, 학교 등 3자가 제역할을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노동계, 경제계와 오는 6월말까지 노사평화 선언을 하기로 기본원칙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작년에 일본과 합의한 한.일 투자보장협정에 3월전에 서명하도록노력하고 한.미 투자보장협정 체결도 상반기에 추진하겠다"며 "한.일 자유무역협정도 올해안에 결론짓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