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중공업 직원들은 이날 정상출근, 시무식을 갖은 후 시설물 점검을 거쳐 곧바로 생산활동에 들어갔다.회사와 노조는 장기간에 걸친 파업으로 제위치를 이탈한 시설물을 정위치시키고 이상부품을 교환하는 등의 장비점검을 최단시간내 실시키로 했다. 이와함께 현장인원 체계를 정비해서 현재 수주한 선박 7척으로 후행공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회사는 또 회사명칭을 삼호중공업으로 바꾸고 새출발하는 만큼 새로운 로고와 심벌을 제작하는 등 CI(기업이미지 통합)작업에 들어가 면모를 일신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회사측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노사화합. 그동안 파업과정에서 각종 비방전으로 불신감이 팽배해있기 때문에 공장정상화는 물론 장기발전을 위해서는 노사화합이 절실하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때문이다.
한편 李연재 사장은 이날 임직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시무식에서 『무엇보다 조기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안정적인 물량과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세계 최강의 전문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權성원 노조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경영부실로 노동자들이 또 다시 정든일터를 떠나거나 고통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노조도 회사 재건을 위해 혼신을다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암=김대혁기자KIMD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