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모바일 결제수단의 현재와 미래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60% 이상을 기록하면서 소위 모바일 라이프가 우리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왔다. 손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보검색, 주식거래까지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최근 정보기술(IT)업계와 금융권에서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워낙 여러 업체에서 솔루션을 출시하고 결제 수단도 가지각색이다 보니 아직 모바일 결제라는 용어 정립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모바일 결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스마트폰 안에서 진행하는 모든 결제 서비스를 일컫는다. 최근 화두가 된 모바일 카드, 바코드 결제,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등이 모두 모바일 결제라는 큰 카테고리에 속한다. 또 모바일 결제는 사용처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눌 수 있다. 온라인 모바일 결제는 기존 PC에서 진행하던 온라인 결제를 스마트폰 모바일 웹에서 진행하는 방식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식이 있다. 또 상품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어 해당 상품의 모바일 결제 페이지를 불러낸 후 그 안에서 결제하는 방식도 온라인 모바일 결제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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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바일 결제는 지갑을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휴대폰 유심에 스마트카드 칩을 넣어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대면 결제가 되는 모바일 카드와 앱에 자신의 카드 정보를 등록해 결제시 앱을 실행하는 앱형 모바일 카드가 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한 일회용 바코드를 리더기로 인식해 결제하는 '바통' 바코드 결제도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수단이다. 단순히 앱만 다운받아 초기 1회 본인인증 및 등록을 해놓으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으며 업체에서도 별도의 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간단히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모바일 결제수단은 매우 다양하다. 이 중 어떤 모바일 결제 수단이 사용자의 지지를 받아 성장하고 외면당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스마트 기기 확산으로 앞으로 모바일 결제가 우리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진화하는 모바일 결제의 앞날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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