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향토기업인] 13. 바이오닉스 황현배 대표

광주의 중견 벤처기업인 ㈜바이오닉스 황현배(黃賢培·40)대표는 사업상 고비를 맞을 적마다 신기술 개발에 더욱 정열을 쏟아 어려움을 극복했다. 바로 신기술로 제품을 개발해 사업위기를 벗어났던 것.살아남기위한 기술 개발로 세운 바이오닉스는 지난해 8월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확인서를 받았고 12월 광주시로부터 광주벤처기업인상 금상을 받았다.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몸에 밴 기술력을 토대로 벤처기업으로 거듭 태어 났습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몇 안되는 피부관리미용기 전문제조업체다. 대표적인 제품은 휴대용 피부관리 미용기 「뷰리」. 뷰리는 갈바닉이온(전류의 일종)과 원적외선 등을 복합진동시켜 주름살과 노화피부를 탄력있고 싱싱하게 개선시키는 효과를 가져오는 제품. 98년과 99년 39쇼핑에서 히트상품으로 인정받은 바있다. 또 1초에 100만번의 진동을 이용해 피부를 맛사지해주는 초음파 미용기「크레타」를 비롯, 속눈썹 성형기 「어필 아이」는 건전기를 사용해 히터에 일정한 열을 가해 눈썹을 세워주는 일종의 눈썹 고대기다. 특히 화장품 일종인 「콤팩트」는 원터치방식의 목소리를 지닌 독특함을 지녀 일본시장에서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 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그외 피부노폐물을 분해해주는 얼굴마스크인 「소프트 마스크」 등 黃사장이 개발한 제품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일본이나 유럽쪽에서는 피부미용부문을 21세기의 유망한 사업으로 보고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겨우 일본제품을 간신히 모방하는 초보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시장상황을 그는 설명했다. 黃사장은 93년 미국의 한 회사로부터 미용기기제품 개발을 의뢰받아 납품하던 중 이 회사가 부도나면서 자체 기술력으로 내수 및 해외시장을 공략하기로 한 것이 사업계기가 됐다. 黃사장이 개발한 제품들은 94년 미국 국제신기술 발명대회 대상, 95년 동상,97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대회 금상을 받은 바있으며 한국화학실험 연구원으로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GD마크를 받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5억원 매출을 일궈내고 올해는 미국, 일본 수출을 기반으로 75억원정도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고향 흑산도에서 고교시절 광주로 올라와 오락기 제조회사 기술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黃사장은 89년 대우전자 하청업을 시작했으나 대기업 하청업이 결국 인건비 따먹기에 지나지 않으며 겉으로 남고 속으로 밑진다는 교훈을 얻고 92년부터 자체 상품개발에 몰두했다. 이후 틈나는대로 해외시장 개척단에 참여, 30개이상의 나라를 돌며 미용기기에 관한 제품마인드와 앞서가는 디자인에 감각을 키우기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어려운 여건속에서 기술력으로 버틴 경험을 토대로 「기업은 결국 인간 경영이기때문에 사람 존중에서부터 시작돼야 하며, 화합분위기 속에서 일을 해야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기업을 일구고 있다. 광주=김대혁기자KIMDH@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