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BOA, 4ㆍ4분기 순익 63%나 줄어 … 금융위기 당시 부실 주택담보대출 문제 해결 비용 때문

전년도엔 여러 문제 해결하느라 손실 … 최악은 아냐, 진전 있어

자산 기준 미국 내 2위인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4ㆍ4분기 순이익이 부실 주택담보대출 관련 비용으로 인해 크게 줄어들었다.

BOA는 17일(현지시간) 4ㆍ4분기 순이익이 7억 3,200만달러(주당 3센트)로 집계돼 전년의 19억 9,000만달러(주당 15센트)에 비해 63%나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29센트로 당초 전망치인 주당 20센트를 상회했다.


이날 발표된 BOA의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과거 금융위기 당시 부실 주택담보대출으로 인한 문제들을 해결하느라 들어간 경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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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부임한 브라이언 모이니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년 동안 전임자가 인수한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과 메릴린치의 부실을 처리하기 위해 60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매각했다. 특히 지난 4ㆍ4분기에는 국책 모기기 업체인 페니맥에 부실 주택담보대출 문제를 마무리 직기 위해 117억 달러를 보상하기로 합의했으며, 금융위기 당시 부당하게 주택을 압류 당한 사람들에게 85억 달러를 물어주기로 했다.

마티 모스브 구겐하임 증권 애널리시트는 이날 발표된 BOA의 4ㆍ4분기 실적에 대해 “지난해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었다”며 “이를 위해 일부 손실을 감수해야 했지만 최악은 아니었으며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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