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1개 투자신탁회사중 업계순위(수탁액 기준) 8위인 신세기투자신탁이 증시침체와 투자자들의 환매요구에 따라 투신업계중 처음으로 업무정지 및 계약인계명령을 받았다.재정경제원은 18일 인천에 본점을 둔 신세기투신(대표 이현구, 제1대주주 동화산업)에 대해 19일부터 한달 동안 업무정지 명령을 내리고 모든 신탁계약(신탁형 증권저축 포함) 업무를 한국투자신탁에 넘기도록 했다고 밝혔다.
신세기투신의 수탁액은 지난 10일 현재 2조8천7백62억원이다.
정지되는 업무는 투신운용 및 수익증권 판매, 투자자문, 증권저축 등 핵심업무이며 기존 채권회수와 채무상환은 증권감독원에서 파견된 관리인의 허가를 받으면 가능하다.
신세기투신의 모든 신탁계약업무를 이관받는 한국투신은 신탁재산 실사, 전산자료 이관 등 신탁계약의 업무인계가 끝나는 대로 고객과의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김준수·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