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 "원하는 정보부터 명확히 해야"

직장 초년병 시절 가장 흔하게 겪는 일이 상사의 지시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바람에 엉뚱한 결과물을 제출하고 혼쭐 나는 경우다. 대부분 상사가 정확한 요구사항을 제시하지 못한데다가, 부하도 자꾸 캐묻기가 어색해서 어림짐작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결국 상사는 「요즘 얘들은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는 불만을 품고, 부하직원은 윗사람이 무능해서 업무지시 하나 분명히 내려주지 않는다는 푸념을 하게 된다.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으려고 할 때도 마찬가지다. 대개 남이 시키는 일을 수행할 때는 항상 명확한 지침을 주지 않는다고 불평을 토로하지만, 정작 자신이 필요해서 직접 업무를 할 때도 명확한 지침을 정한 다음 일에 착수하는 경우가 드물다. 일단 관련되는 자료는 무조건 복사한 다음 거기에서 다시 필요한 부분만 골라낸다는 아날로그식 사고방식으로는 숨쉴 틈도 없이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디지탈 시대에 적응하기 어렵다. 인터넷은 색인(INDEX)조차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만물 백과사전이다. 검색엔진을 한번만 두드려도 너무나도 많은 자료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그 자료들을 일일이 한번씩 읽어본다는 것 자체가 시간낭비다.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검색에 들어가기 앞서 항상 명심해야할 점은 먼저 인터넷이 최적의 방법인가를 따져봐야 한다. 인터넷을 사나흘 동안이나 뒤져서 자료를 찾아보니 이미 신문이나 단행본으로 일목요연하게 나와 있는 경우도 흔하다. 정확하게 어떤 정보를 얻을 것인가 결정한 다음, 검색 분량과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의미있는 정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검색한 내용들을 적어도 한번씩은 읽어봐야 하기 때문이다. /자료제공=진솔인터넷 WWW.JINS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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