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골퍼」 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유럽 PGA투어 브라질 500주년 상파울루오픈(총상금 75만달러)에서 우승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해링턴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CC(파 71·6,6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2위 게리 노키스트(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최근 11개월 동안 2위만 무려 7차례를 기록한 해링턴은 이 대회 우승으로 96년 데뷔이후 4년만에 두번째 타이틀을 품에 안은데 이어 만년 2위라는 꼬리표를 뗐다. 해링턴은 경기가 끝난 뒤 마스터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곧바로 오거스타로 떠났다.입력시간 2000/04/03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