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英허미펀드] 대우증권과 관련된 최근 행보에 촉각

21일 대우증권은 오는 25일 영국 런던에서 허미스펀드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갖고 대우그룹으로 부터의 분리에 따른 기업가치, 성장 가능성 등을 자세하게 설명할 계획이다.또 대우증권은 쟈딘플레밍증권의 주관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아시아투자설명회에도 참가한다. 미국과 유럽의 300여개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투자설명회에 국내에서는 주택은행 메디슨 포항제철 현대산업개발 신한은행 삼성물산 SK텔레콤 대우증권 등 8개사가 참가한다. 이 투자설명회에 대우증권이 포함된 데는 허미스펀드가 강력하게 밀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허미스펀드는 현재 대우증권의 지분 7.7%를 보유한 대주주인 데 쟈딘 플레밍증권이 대주주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따라서 대우증권과 관련한 최근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단 허미스펀드가 대우증권 지분을 사들일 때보다 주가가 크게 떨어짐에 따라 투자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투자자들에게 기업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대우증권 인수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을 모집해 경영권을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펀드의 성격상 기업을 인수, 직접 경영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소로스펀드가 서울증권의 경영에 참가한 것처럼 불가능한 일 만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측도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경영권을 인수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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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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